충재종가1 지난 국토여행기 38 - 봉화의 옛 마을 수탉과 암탉이 사랑으로 마주보는 곳, 닭실마을 이번 여행은 경북 순흥 - 봉화 -영천을 거쳐 울산으로 가는 길을 잡았다. 봉화가 주 목적지이고 순흥과 영천은 지나치는 곳이 되겠다. 서울을 떠나 세 시간 정도 지난 뒤 순흥에서 휴식을 겸해 요기를 했다. 오로지 묵밥 한 가지로 순흥 뿐만 아니라 이제는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은 읍내의 묵집에서 묵채에 밥을 말아 먹었다. 후식으로 커피까지 마시니 운전 좌석에서 구겨졌던 몸이 개운하게 펴진다. 식사 후 가까운 부석사를 잠시 들러 갈까 욕심을 부려보기도 했지만 갈 길이 멀다는 아내의 만류로 접어야 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여행 일정에 어느 곳을 추가하는 것보다 빼는 것은 몇 배로 힘이 든다. 하물며 몇 번을 간다고 해도 설레는 감동이 있는 부석사에 대한 갈등은 더더.. 2013. 3.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