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우회1 친일 그리고 그후 삼일절이라 그런지 라는 텔레비전 프로에서 한 독립운동가와 그를 고문했던 일제 형사의 악연을 방송했다. 1942년 17세의 소년이었던 이광우는 친구들과 항일전단을 뿌리다 일제 경찰에게 체포된다. 경남 경찰부로 끌려간 그는 혹독한 고문을 당한다. 구타에 물고문으로 근육이 파열되고 무릎이 탈골되었다. 고문을 하는 사람에게 그만 때리라는 뜻으로 '아버지'라고까지 부르며 매달려보았지만 소용없었다. 그를 고문한 형사는 일본인이 아니라 하판락(河判洛)이라는 조선인이었다. 10개월 동안이나 계속된 끝에 재판에 넘겨져 8·15해방으로 만신창이가 되어 풀려나기까지 2년 5개월의 옥살이를 해야 했다. 하판락과 이광우가 다시 만난 곳은 해방 후 반민특위 재판정에서였다. 그러나 하판락은 이광우를 모른 척했고 더군다나 고문 사실.. 2023. 3.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