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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세렌디2

제주살이 27 - 올레길 8코스 모처럼 한라산의 윤곽이 선명하게 드러난 맑은 날. 완만한 경사로 병풍처럼 좌우로 한껏 팔을 벌린 한라산은 친근하면서도 위엄이 있어 보였다. 올레길 8코스는 대포주상절리에서 중문해수욕장까지만 걸었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흐르다 해안에 이르러 물과 만나 육각형 또는 사각형의 형상으로 굳어진 지형이다. 대포주상절리(지삿개바위)는 높이 30 ∼40m의 검은 바위 기둥들이 약 1km에 걸쳐 벌집처럼 붙어있다. 곧추선 바위와 푸른 바다, 하얀 파도가 장관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주상절리에서 중문으로 가는 길은 깔끔하게 가꾸어진 공원이다. 요트계류장도 산뜻해 보인다. 중문 롯데호텔 근처에 있는 카페 세렌디에서 베이글 샌드위치와 함께 한참을 쉬었다. 중문색달해변은 물이 깨끗하고 파도가 높아 서핑에 좋은 곳이다. 제주도에서.. 2021. 11. 26.
제주살이 9 - 카페 매일 하루 외부 일정의 마지막은 카페에서 보냈다. 커피나 음료,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카톡을 나누거나 책을 읽고, 아니면 그냥 '숲멍', '바다멍'을 하며 빈둥거렸다. 제주에 왔고 올레길을 걸었고 숲과 바다를 보았고 카페에 온 것이다. 뭘 더 바라겠는가? 1. 서홍정원 서귀포 도심을 흐르는 솜반천 옆에 있다.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어 숲 속에 들어온 느낌이다. 사과청 음료의 이름이 재미있게도 "사과해시원하게"였다. 2. 오르바 올레길 6코스가 지나는 보목포구에 있다. 바다를 접하고 있어 시원한 느낌이 가득하다. 제주산 에일맥주와 팥빙수로 올레길의 더위와 갈증을 식혔다. 3. 보래드 베이커스(BORAED BAKERS) 올레길 6코스 근처 호텔 서귀피안 안에 있다. 솜사탕처럼 찢어지는 크루아상에 커피가 좋았다.. 2021.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