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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냉국2

한 술만 더 먹어 보자 8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밥상 앞에 놓고 텔레비전 보던 할머니가 한마디 한다  그냥  밥 잘 뜨고  국 잘 뜨면  그만이지  밥 푹 떠서 김치 척 걸쳐  입 쩍 벌리는 할머니  요 봐라 요기,내 수저는 시집 올 때 가져온 꽃수저다.  - 박혜선, 「숟가락은 숟가락이지」-꽃수저로 뜨는 밥도 꽃밥이다. 세상의 모든 밥은 꽃밥이다.대학 시절 농활 가서 밥을 먹을 때 '밥은 하늘입니다'라고 노래 불렀다.밥은, 식사는, 한 생명이 다른 생명에게 바치는 공양이다.하지만 이런 말은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그럴싸한 말을 남의 그림 따라 그리듯 흉내내 본 것일 뿐이다. 밥은 내게 그냥 아내와 머리 맞대고 맛있게 먹는 것이다. 손자와, 가족과, 이웃들과도 그렇게 하는 것이다. 한 술만 더 먹으라고 서로 권하는 것이다.1... 2024. 7. 29.
더위를 피하는 세 가지 방법 덥다. 엇그제 산책길에 올 첫 매미 소리를 들었다. 본격적인 여름이다. 연일 찜통 더위가 계속된다. 이열치열이라지만 그건 내공이 쌓인 사람들이나 가능한 일이고 나는 '이냉치열'이다. 냉국. 여름 한낮 밥상에 가장 적절한 음식이다. 얼음 띄운 냉국을 수저로 뜨며 잠시 더위를 식혀 보았다. 1,오이미역냉국 오이 냉국은 냉국의 대명사다. 올해는 새롭게 해보겠다고 인터넷을 뒤져 미역을 넣어봤는데 아내의 반응은 별로였다. 그냥 오이냉국이 낫다는 것이다. 판정에 다소 불만이 있어도 주심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선수의 도리이다. 그에 앞서 엄정하고 솔직한 평가는 내가 아내에게 요구한 것이다. 칭친 남발은 고래를 춤추게는 할 수 있지만 나의 실력과 아내 전속 쉐프(?)로서 아내의 취향 파악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 2022.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