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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비빔밥2

조선간장과 콩나물 김어준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의 에서 콩나물 음식 두 가지를 알게 되었다. 바로 콩나물비빔밥과 콩나물국밥으로 조리법은 간단했다. 다진 표고버섯 2컵과 다진 소고기 1컵을 볶다가 조선간장 2숟가락을 넣고 다시 물 1컵을 넣어 조린 후, - 이를 참기름과 밥과 함께 비비면 콩나물비빔밥이 된다. - 또 이를, 멸치 육수에 콩나물을 넣고 끓여 토렴한 밥에 고명으로 얹으면 콩나무물국밥이 된다. 두 가지 다 은근하면서도 깔끔한 맛이었다. 양조간장을 넣지 않고 조선간장으로만 요리를 한 것은 요리 초보인 나로서는 드문 일이었다. 조선간장은 짜다는 선입관이 있어 쓰는데 조심스러웠다. 그런데 이 콩나물 음식에 조선간장만 넣고보니 양조간장과는 다른 풍미가 있었다. 앞으로 가급적 조선간장으로 요리를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2024. 2. 17.
잘 먹고 잘 살자 61 - 야채를 씻는 이유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거칠 것 없이 자유롭고 호방한 언행으로 유명했다. 당시의 권력자 알렉산드로스의 접근을 "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키시지"라며 그 자리에서 내쳐버릴 정도였다. 마치 '고작 왕에 지나지 않는 당신이 '세계 시민'으로 자처하며 자유인인 내게 뭘 해줄 수 있다는 거냐?라는 식의 굳건한 자기 확신에서 나온 파격이었을 것이다. 어느 날 디오게네스가 야채를 씻고 있을 때 플라톤이 말했다. "그대가 디오니시오스 왕에게 봉사했다면 지금쯤 야채 따위를 손수 씻는 일은 없었을 텐데." 디오게네스의 대답은 통렬했다. "그대가 스스로 야채 씻는 법을 알았다면 디오니시오스 왕 따위에게 봉사하면 노예로 살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디오게네스가 거리에서 민중과 함께 살아왔다면 플라톤은 귀족과 밀착된 삶.. 2020.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