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인용1 '닭' 먹은 날 역사는 지난 늦가을 이래 광화문광장의 뜨거운 외침과 2017년 3월10일을 오래 기억할 것이다. 어떤 인간들은 벌써부터 이제 남은 건 갈등의 봉합과 통합뿐이라지만 "적폐(積弊)의 청산"이라는 전제를 달지 않는다면 그 말은 또 다시 우리를 속이려는 '개'수작일 뿐이다. 이제 제도권이 알아서 할 터이니 광장을 닫으라는 후안무치의 주문도 마찬가지이다. 해방 이후의 현대사가 우리에게 뼈저리게 가르쳐준 교훈이 바로 그것이다. 땅에 뿌려진 씨앗은 끊임없는 뜨거운 관심과 쉬지 않는 보살핌 속에서만이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울 것이다. 그것은 끈질긴 개입과 행동으로만 가능한 일이다. 마치 세상 이치를 통달이라도 한 듯 팔짱을 끼고 고개나 끄덕거리는 식의 군자연(然)을 반복한다면, 다시 씨앗은 시들고 권력의 오만함과 가진.. 2017. 3.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