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강릉 숲길1 태릉 - 강릉 숲길 '태강릉 숲길'은 1년에 두 번 (5월 16일 ∼6월, 10월 ∼11월) 개방된다. 단풍도 볼 겸 언덕길을 넘나드는 왕복 3.6km의 길을 걸었다. 단풍이 절정으로 물든 숲은 초록 일색이었던 지난 5월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어서 같은 장소에 온 것 같지 않았다. 바람이 불 때마다 퇴색한 잎들이 우수수 흩날렸다. 아직 남아있는 화사한 단풍들도 머지않아 빛이 바래고 떨어질 것이다. 변화는 가장 보편적인 자연의 질서다. 이 말을 이해하면서도 대부분의 시간에 잊고 산다. 그래서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 언덕을 넘어 다다른 강릉엔 "강릉(명종대왕 454주기, 인순왕후 심씨 446주기) 기신제향(忌辰祭享)"이 열리고 있었다. 기신제향은 나라에서 지내는 '기일 제사'의 의.. 2021. 1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