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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친구2

지난 여행기 - 2000방콕&푸켓3 32. 태국 친구 집들이 태국인 A와 그의 남자 친구 T가 오랜 만남 끝에 드디어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을 알려 온 것은 11월 말이었다. 12월 초에 결혼식을 한다는 사실을 전화로 알려주면서 연회 초대장을 이메일로 보내 온 것 이다. 그러나 예식 당일에는 회사일과 딸아이의 시험이 끝나지 않아 갈 수 없었다. 짜뚜작 시장을 나온 우리는 A와 T의 집을 방문했다. 그들의 둥지는 방콕 외곽에 있었다. 새롭게 단장한 흰색의 아담한 집에서는 외관에서부터 희망과 설레임에 부푼 신혼의 분위기가 풍겨 나왔다. 거실 벽에 태국왕과 왕비의 초상화가 붙어 있는 것이 이채로웠다. 태국왕의 전치적 역사적 의미가 무엇이건 왕을 섬기는 태국인들의 마음은 순수하고 아름답다. 그것은 집단의 광기 같은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지극과.. 2017. 8. 25.
태국인 친구 나이 차이가 좀 있긴 하지만 업무로 알게 되었다가 점차 개인적인 친구 사이로 발전하게 된 태국인 부부가 있다. 처음 만난 것이 93년도이니 16년이 되었다. 부인 엄폰AUAMPORN은 태국 최고의 대학을 나온 재원으로 깐깐하고 까칠한 고객이었다. 때문에 업무상 밀고당기는 다툼도 많았던 사이였다. 사내 커플로 결혼한 남편 티티퐁(TITIPHONG)은 태국 남부 수랏타니 출신으로 마음씨 넉넉한 중국계 청년이다. 나의 딸아이를 무척 좋아하던 그 부부는 결혼을 하여 아들과 딸을 두었다. 며칠 전 그들은 자신들의 아이 사진을 보내왔다. 동그란 눈의 아이가 귀엽기 그지없다. 세상은 늘 북새통이지만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간다. 그들 가족에게 행복이 가득하기를. (2009) 2014.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