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와런던의따라지인생1 '밥맛' 없는 이야기 *위 사진은 글 내용과는 상관없는 그냥 '아무' 사진임. 이야기 하나 1906년 미국의 소설가 업튼 싱클레어 UPTON SINCLAIR 는 『정글(THE JUNGLE)』을 발표했다. 이주노동자인 주인공 유르기스의 눈을 통해 당시 미국 육류 가공 공장의 더러운 환경과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비인간적인 실상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소설이었다. 소설 속에서 다리가 부러지거나 배가 찢어지거나 이미 죽은 (어떻게 죽었는지는 모르는) 소들은 은밀하게 도살되어 다른 고기들과 구별되지 않게 뒤섞여졌다. 작업자들은 그런 소들을 '다우너 DOWNER'라고 부르며 매일 하는 일이라고 무덤덤한 어조로 말했다. '소 비슷한 놈'이라고 부르는 소들도 있었다. 온몸이 종기로 뒤덮여 차마 소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소들을 .. 2018. 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