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의 달팽이1 지난 여행기 - 2003방콕·푸켓(끝) 9. 카이섬 한정된 시간 때문에 처제에게 피피섬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었다. 카이섬은 그 대안으로 만들어낸 일정이었다. 아무리 스피드보트가 개발되었다고 하지만 당일치기로 피피섬을 가는 것은 내게 적절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피피섬은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적어도 하루는 묵어보아야 할 곳이 아닐까? 이에 비해 카이섬은 푸켓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이동시간이 매우 짧고 섬에서의 활동(스노클링)시간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투어 대상지라고 생각했다. 걸어서 5분 이내에 섬을 한바퀴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이 섬은 맑은 물로 둘러쌓인 해변 가까이까지 물고기들이 몰려와 즐거움을 주는 섬이었다. 여행사에서 미리 준비해 놓은 바나나를 가지고 물 속에 들어가면 몸 가까이 고기들이 몰려와 요동을 쳤.. 2017. 9.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