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상욱2 작심삼일 대전 성심당은 군산 이성당, 대구의 삼송빵집과 함께 지역 명물 빵집이다.요즈음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전국구 상표가 되었지만.사위가 대전 출장을 다녀오면서 성심당 빵을 사왔다.손자들을 포함한 온 식구들이 나누어 먹었다.특히 단맛을 좋아하는 나는 한밤중에 한 개 반을 더 먹었다.반 개는 아내가 먹었다."당신 때문에 나도 먹게 되잖아!"아내는 내 핑계를 댔다.나는 커피까지 마셨다.3월부터는 야식을 하지 않겠다는 작심삼일의 결심을 또 한 번 해보면서.아무일도 없던 듯이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상욱, 「작심삼일」- 2025. 2. 27. 디카시 몇 해 전(아마 지금도) 하상욱 시인의 짧은 시가 인기를 끌었다.그의 시는 간결·명료하면서도 우리 생각의 이면이나 약점을 유머러스하게 꼬집었다. 시에 '거룩한' 의미를 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너무 '참을 수 없이 가벼운' 말장난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문학이란 의미나 철학 이전에 즐거움이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그의 기발한 시를 읽는 것이 충분히 즐거웠다. 머릿속에서 청량제들이 작은 불꽃처럼 팡팡 터지는 느낌이랄까?일테면, 아래와 같은 시를 읽을 때.고민 하게 돼우리 둘 사이- 「축의금」-바빴다는 건이유였을까핑계였을까- 「헬스장」-매일널 꿈꾸고매일널 외면해- 「퇴사」-그것이 전통적인 의미로는 시가 이니고 '시 비슷한 것'이면 무슨 상관이랴. AI가 시도 써준다는 세상에 기존의 기준으로 새로운 것을 .. 2024. 8.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