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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2

2024 베트남 - 이런저런(끝) 1. 커피와 카페  베트남에는 커피도 흔하고 커피를 마시는 카페도 흔하다.스타벅스가 로컬 상표에 밀려 고전을 하는 곳이 베트남이라는 말도 있다. 아침이나 저녁에 베트남의 거리를 걷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거리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커피 생산을 많이 하는 나라답게 커피가 일상화된 것 같다.언제부터 그렇게 된 것일까? 베트남 전쟁을 그린 소설이나 영화 속에서 그런 장면은 별로 기억에 없다.소설이나 영화의 주인공들이 미군이나 한국인이어서 그랬던 것일까? 아니면 월남전 당시에는 커피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것일까? 물론 내가 별로 주목하지 않았던 탓일 수 있다.이번 여행 중 나는 주로 아이스아메리카노, 코코넛커피를 마셨다.커피쓰어다(연유커피)와 에그커피를 .. 2024. 9. 10.
내겐 매우 어려운 우리말 2 외국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자 에 등록을 하여 공부한 적이 있다.그걸 바탕으로 미얀마 이주노동자에게 우리말을 가르치기도 했다. 그때 절절하게 느낀 것은 우리말을 제대로 한다는 게 매우 어렵다는 사실이었다. 너무 어려워서 한국어가 모국어인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제2외국어라면 절대 공부하지 않았을 거라며 동료들과 웃곤 했다.나 자신이 헷갈려하는 것도 많은데(아니 몰라서 틀리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우리말이 생소할 외국인들에게 어떻게 해야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까 매번 고민을 해야 했다.생각나는 예를 들면 대충 이런 것들이다.*"누가 학생이에요?" 하고 물었을 때 "철수가  학생이에요"라는 대답은 맞지만 "철수는 학생이에요"는 틀리다. 우리는 모국어라 무심히 사용하지만 외국인들에.. 2024.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