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엔끼엠1 2005하노이2 - 하노이 오케스트라 한국보다 두 시간 늦게 오는 아침은 얼마나 큰 여유인가. 현지 시간에 적응되지 않은 동남아 여행 첫날 아침에 가질 수 있는 행복이다. 아직 잠든 아내를 두고 혼자서 호엔끼엠 호수로 향했다. 구름 때문에 해가 나지 않은 탓인지 겨울 아침 하노이는 꽤 추웠다. 사람들이 인도에 가로막고 배드민턴을 치고 있었다. 네트까지 치고 바닥에 선까지 그어 놓은 것으로 보아 매일 아침 그렇게 하는 모양이었다. 추운 날씨 탓인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나와 있지는 않았지만 호수 주변의 아침은 우리의 아침이 그렇듯 활기차 보였다. 천천히 호수를 한바퀴 돌아 숙소로 돌아가니 아내는 일어나 책을 읽고 있었다. 아침을 먹고 아내와 다시 호엔끼엠 호수로 향했다. 본격적인 아침이 시작된 거리에서 우리를 맞은 것은 잠시도 끊어지지 않는 .. 2012. 4.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