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목할머니1 내가 읽은 쉬운 시 60 - 조향미의「온돌방」 온갖 탈법과 불법으로 민주주의를 유린하여 검찰에 강제로 끌려가는 장본인이 마치 군부독재시대의 민주투사처럼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를 외치는 해괴한 시대입니다. 그래도 위로처럼 명절이 있어 다행입니다. 잠시 시름을 내려놓고 따뜻함과 흥겨움을 나누어 봅시다. 어린시절 이맘 때쯤이면 설 준비로 어머니는 부산하셨지만 문틈으로 들어오는 번철 위의 고소한 지짐이 냄새를 맡으며 친구들과 골방에 모여 만화책을 읽는 저는 한가롭기 그지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가끔씩 "이거 한번 먹어봐라" 하며 지짐이와 구운 흰떡과 조청을 접시에 담아 넣어주시곤 하셨습니다. 식혜나 수정과도 곁들여서 말입니다. 이제 어머니는 먼 곳에 계시고 딸아이와 사위, 그리고 손자의 인사를 받는 설날이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저는 명절은 명절이어서 좋습.. 2017. 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