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KSON VISITOR CENTER1 시애틀3 - MOUNT RAINIER 국립공원 오션쇼어 OCEAN SHORE의 숙소는 오션뷰라기보다는 오션‘쪽’ 뷰였다. 바다를 향하고 있지만 해변과 사이에 넓은 잡목 숲이 있어 바다는 숲의 끝 쪽에 치약을 짜놓은 것 같은 파도의 흰 띠만 조금 보일 뿐이었다. 날씨가 관심일 수밖에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튼을 재치고 밖을 내다보았다. 바람에 이리저리 쏠리는 잡목 숲이 눈에 들어왔다. 하늘은 짙은 회색이었다. 처음엔 흐린 날씨지만 비는 안 오는구나 하고 안도를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마 밤새 내렸던 모양이다.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을 나서니 비는 창문으로 볼 때 보다 더 많은 비였다. 옆자리에서 늘 나의 운전 태도를 체크, 관리, 감독, 통제, 지시하는 아내는 주행 속도를 낮출 것을 요구했다. 나는 모범운전사가 되었.. 2013. 8.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