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E MAIER1 그는 사진가다 작년 태국 여행 길에 사진가 김윤기님을 만날 수 있었다. 방콕에 살고 있는 지인을 통해 단편적인 소식을 전해 듣던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왜소한 체격의 소유자였다. 예를 들자면 옛날 고우영만화 수호지를 보신 분이라면 기억하고 있을 무송의 형이자 반금련의 남편으로 나오는 무대 같은 인상... (김윤기님 죄송^^.)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라는 말을 붙인 이유는 일반인들은 대낮에도 출입하기에 위험하다는 방콕 최대 빈민가 끌롱떠이(KLONGTOEY)를 수시로 드나들며 그곳 주민들을 마음대로 촬영할 수 있을 정도의 유대관계를 맺은 사람이라면 정신력이나 의지가 말투와 몸에서 드러나는 강인한 인상의 사내일 것이라는 선입관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에 선한 인상의 사람이었다. 그.. 2013. 6.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