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 시티갤러리1 2016 말레이시아 KL과 베트남 HUE2 나의 말레이시아에 대한 기억은 축구로부터 시작된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던 메르데카컵 축구대회 - 그것은 육칠십 년대 태국에서 열리던 킹스컵대회와 더불어 최고의 축구대회였다. 늦은 밤 라디오를 통해 귀를 세우고 듣던 중계방송은 언제나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뒤따르던 "여기는 상하(常夏)의 나라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태국의 수도 방콕)·····" - '상하'란 말은 들을 때마다 어려웠다. 처음엔 혼자서 '상어'나 코끼리의 '상아'로 해석했었다. 열대지방이니 상어나 코끼리가 많아서 그렇겠거니 나름 짐작하면서. 역시 단골 멘트 중에 하나인- '가슴에 태극 마크도 선명한 대한의 건아들'엔 이회택, 박이천, 김호, 김정남, 정강지, 정규풍, 이차만 이세연 등등이 있었다. 우리나라.. 2016. 9.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