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LAYAN 식당1 지난 여행기 - 2002발리2 44. 다시 짐바란 포구의 아침과 저녁 아침 잠이 없어지는 것은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한다. 아직도 여전히 나는 아침 잠이 많은 편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차 예전만큼은 아니게 되었다. 예전에는 정말 아침 잠이 많았다. 내가 군입대를 할 때 어머니가 하신 가장 큰 걱정도 나의 아침잠이었다. “너 그러다 매일 아침 여섯시에 어떻게 일어날래?“ 어린 시절 나의 달콤한 아침 잠을 깨우는 사람은 늘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에 일어나서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고 난 후에는 나를 깨우곤 하셨다. 특히 밤 사이에 온 세상이 하얗게 눈이 내린 겨울 아침에는 반드시 나를 깨웠다. “일어나라. 기준이는 벌써 일어나서 집앞을 쓸고 있더라.” 그런 날은 으례 사전 예고 없이 별안간 방문을 활짝 열어 제.. 2017. 8.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