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FF CHILLI1 지난 여행기 - 2005 발리 SANUR(완) 77. 사누르 비치 SANUR BEACH 사누르에서 택시를 탔을 때 한 운전사는 사누르의 분위기를 일컬어 “스삐!” (SEPI) 라고 했다. “SEPI”는 영어로 하자면 'QUIET', 'DESOLATE', 'LONELY'를 뜻하는 인도네시아 말이다. 서울 강남의 신흥 주택가나 유흥가처럼 새로운 형태의 빌라와 세련된 음식점들이 날마다 들어서고 있는 우붓이나 스미냑에 비한다면, 그리고 발리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꾸따 지역의 활기와 화려함에 비한다면, 여행자에게 비친 사누르의 낮과 밤, 호텔과 식당의 분위기는 확실히 “스삐”한 것이었다. 사누르는 발리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이 있고 가장 오래 전부터 개발되었다고 하지만, 가장 오래되었다는 것이 가장 낡았다는 뜻도 포함한다는 실례(實例)가 사누르의 현재의 .. 2017. 8.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