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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미국

LA갤럭시 홈구장

by 장돌뱅이. 2014. 5. 17.


유럽의 이름난 축구 클럽들은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기 전
투어의 이름을 붙인 '축구장사'에 나선다.
친선경기를 벌여 타 지역의 팬들에 대한 서비스와 팀홍보겸
가욋돈 벌이를 하는 것이다.

올해는 유독 미국에  많은 팀들이 다녀가는 것 같다.
호날두가 있는 레알마드리드가 다녀갔고
박지성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서너차례의 미국 순회경기를 했다.

맨유의 미국 나들이 소식에 혹시 서부 쪽 경기는 없나 하고
7월 초 어느날 인터넷을 뒤지다가 미 프로축구팀 LA갤럭시와의
경기 일정이 눈에 띄길래 단숨에 티켓팅까지 해버렸다.

티켓을 프린트하고나서야  그것이 맨유가 아니라 맨체스터시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럴 땐 천주교신자답게 나의 급한 성미를 반성하며 '내 탓이오'를 읊조려야하지만 나는
맨시티가 맨유의 '짝퉁'이라도 되는 양 비슷한 이름에 불만을 토하며 한동안 억울해 했다.
그러나 맨체스터시티는 짝퉁은커녕 지난 월드컵에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테베스가 소속된 팀으로 EPL 3위의 존재감이 확실한 팀이다.

LA갤럭시는 미국프로축구(MLS : MAJOR LEAGUE SOCCER) 18팀 중 서부컨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창단 초기 브라질의 펠레와 독일의 베켄바우어를 영입해 화제에 올랐었고
지금은 전 잉글랜드 대표선수였던 베컴이 뛰고 있는 팀이다.
그리고 미국 축구의 영웅 랜든 도노반이 뛰는 팀이기도 하다.
2002년 월드컵 이후에는 잠깐 동안 홍명보선수가 뒤기도 했다.

표를 물리는 대신에 경기장 구경도 할 겸  갤럭시의 홈구장인 HOME DEPOT CENTER를 다녀왔다.
아담한 축구 전용 경기장이었다. 친선경기라 너무 '프렌들리'한 경기 내용은 긴장감이 없었지만
멀리서나마 베컴이 뛰는 모습을 보았다는 것만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맨유가 오고 박지성선수가 뛰는 모습을 보았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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