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行有不得者 皆反求諸己 其身正而天下歸之(행유부득자 개반구저기 기신정이천하귀지)
(『맹자(孟子)』의 「離婁章句上(이루장구상)」에 나오는 말로 "행동을 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모두 자기 자신에게서 그 원인을 찾아보아야 한다. 자기가 바르면 천하가 그에게 돌아간다"는 뜻이다.)
* 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군자구저기 소인구저인)
(『논어(論語)』의 「위령공(衛靈公)」편에 나오는 말이다.
"군자는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찾는다.")
* 躬自厚而薄責於人 則遠怨矣 (궁자후이박책어인 즉원원의)
(역시「위령공(衛靈公)」편에 나온다.
"자책하기를 많이 하고 남을 책하기를 적게 한다면 원망을 멀리하게 될 것이다.")
갑자기 웬 '공맹(孔孟)'이냐고? 최근 국제행사 유치 관련하여 요란했던 뉴스 때문에 구태여 실력에도 닿지않는 어려운 한자를 한번 찾아보았을 뿐이다. 스트레스 받을 때면 어떤 사람들은 평소에 가깝게 하지 않는 매운 음식을 찾아 먹기도 하지 않는가.
지난 몇 달 동안 화려한 설레발의 근거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기보다는 그들 나름으론 진지했던 것 같아 먼저 한심스러워진다. 하지만 이미 끝난 일이니 구태여 탓하고 싶지 않다. 허무개그 같은 완패를 굳이 석패라고 하거나 '졌잘싸'라고 하는 데는 '정신승리' 비슷한 위로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고개를 끄덕여보기도 한다. 일이라는 게 항상 잘 될 수는 없으므로.
다만, 실패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아래 기사에서 보듯 걸핏하면 '니 탓이오'를 반복하는 작태에는 '결국··· 이번에도···' 하는 실망조차 진부해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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