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몸을 깨우고 몸을 움직이게 한다. 특히 집밥엔 재료의 영양에 어떤 감성이 더해진다.
그래서 같은 재료로 만든 음식이라도 맛은 어머니의 숫자만큼 있다고 하는 것이다.
또 밥을 먹는 시간은 그 전과 후를 구분하게 해주는 분기점이 되다.
우리는 매일 밥을 먹으며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간을 기약한다.
지난 일주일도 아내와 그렇게 밥을 먹고 잘 놀았다.
밥상을 차리고
마음에도 조금 밥을 떠 넣는다
- 김은자, 「세상의 밥상에서」 중 -
1. 닭가슴살파프리카샐러드
아침으로 샐러드를 생각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샐러드의 밑천이 너무 허약하다.
책을 보고 만들었던 것 같은데 소스 레시피를 찾을 수 없다. 아마 인터넷에서 봤던 모양이다.
2. 사과파프리카샐러드
이건 확실한 레시피가 있다. 파프리카를 비롯한 적당량의 채소와 과일에 간장참깨드레싱(간장 1.5T, 깨소금 3T, 레몬식초 2T, 설탕 1T, 참기름 1T)을 버무린다.
3. 버섯두유크림리조또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 0.5T 넣고 볶다가 채 썬 표고버섯(양송이버섯) 4개, 양파 70g을 넣고 함께 볶는다. 재료가 익으면 두유 한 팩과 밥 한 공기를 넣고 저어준다. 농도다 자작해지면 슬라이스 치즈 한 장과 달걀 1개를 넣고 섞어준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면 끝.
4. 토마토달걀볶음과 두부샐러드
토마토달걀볶음을 이름이 그대로 레시피다. 두부샐러드는 여러 채소(양파, 상추, 깻잎, 어린잎채소 등)에 두부드레싱(설탕 1T, 매실액 1T, 간장 1T, 식초 2T, 맛술 2T, 다진 마늘 1t, 참기름 2T, 소금 약간)을 버무리면 된다.
5. 애호박새우전
애호박을 0.8mm 두께로 자른 뒤 동그랗게 가운데를 파내고 달걀 2개를 풀어 준비한다.
새우살 150g을 다져 달걀물 2T와 소금, 후추와 섞다.
자른 호박에 부침가루 3T를 묻히고(비닐봉지에 넣어 흔든다), 새우살을 채워 전을 만든다.
6. 볶음라면
삶은 라면을 건져 각종 채소와 함께 볶으면 된다.
달걀 2개를 스크램블 하여 라면 스프와 함께 볶아도 된다.
아내는 팟타이 맛이 난다고 했다. 태국여행을 가야 한다고 몸이 느끼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7. 달걀양파덮밥
냉장고 안에 별다른 재료가 없고 간단히 뭔가 해 먹고 싶을 때 적절하다.
달군 팬에 채 썬 양파(50g)를 볶다가 물 50ml, 설탕 1S, 간장 3S를 넣고 끓여주다 약한 불로 줄여 달걀물(2개)을 둘러준다. 뚜껑을 덮고 적당한 농도로 익혀 밥 위에 담고 쪽파를 뿌려준다.
8. 신김장김치들깨지짐
아내가 좋아해서 김장김치가 떨어져 갈 때인 요즈음 자주 만들어 먹는 음식이다.
김치를 씻어 팬에서 기름과 함께 볶다가 다진 마늘과 물, 약간의 된장을 적당히 넣고 조린다.
마지막으로 들깨가루를 넣는다. 정확한 계량의 레시피는 없다.
원래는 배추가 푹 익고 국물이 자작할 때까지 조리는데 이번에는 국물이 좀 있게 만들었다.
9. 가지냉국
더운 여름. 가지냉국과 오이냉국 정도는 먹어야 한다.
가지냉국은 가지(2개)를 2∼3토막 내어 찜기에 삶은 후 먹기 좋게 찢는다.
국물은 물 2컵, 조선간장 4S, 식초 5S, 매실청 6S, 깨소금 1S에 얼음물 2컵을 더한다.
참기름을 조금 넣어도 된다.
10. 두부구이
자주 해 먹는 음식이다. 음식이라고 하기에는 사실 너무 간단하다.
두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소금 간을 한 후 (들)기름에 부치면 된다.
양념장 만드는 법은 이미 앞선 글 「한 술만 더 먹어 보자 1」에 썼다.
11. 소고기구이와 들깨파채무침
딸아이가 비싼 가격의 소고기를 보내주었다. 두부처럼 부드러운 육질이었다.
파무침은 대파채 100g을 물에 담가 매운맛을 뺀 후 양념(들깻가루 2T, 설탕 0.5T, 양조간장 0.5T, 고춧가루 2t, 식초 2t, 올리고당 1t, 고추장 1t, 참기름 2t)에 버무린다.
'한 술만 더 먹어보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술만 더 먹어 보자 8 (0) | 2024.07.29 |
---|---|
한 술만 더 먹어 보자 7 (0) | 2024.07.22 |
한 술만 더 먹어 보자 5 (0) | 2024.07.09 |
한 술만 더 먹어 보자 4 (0) | 2024.07.03 |
한 술만 더 먹어보자 3 (0) | 2024.06.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