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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단상

2014 IN BRAZIL?

by 장돌뱅이. 2013. 7. 18.

 

 

 

 

 

월드컵이 끝났다.
덕분에 한달동안 즐거웠다.

결승전은 서로 긴장이 극에 달한 탓이겠지만.
옐로우카드 홍수 속에 지지리도 재미없는 '뻥'축구로 연장전까지...
결국 스페인의 첫 우승.

기뻐서 우는 스페인선수과는 대조적으로
운동장에 주저 앉아 아쉬움에 눈시울을 붉히는
네델란드 선수들을 보다가 그래도 기얀(GYAN)
선수 보다는 낫지 않냐고 말해주고 싶었다.

우루과이와의 8강전 경기 종료 불과 수초 전에 얻은 페널티킥을
크로스바에 맞혀버린 탓에 승부차기까지 갔고
결국 4강으로 가지 못하고 탈락하는 빌미를 제공하여
펑펑 울던 가나의 공격수.
이번 월드컵의 누구도 그만큼 불운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젠 좀 평상심으로 돌아왔으려나.

사진은 지난 6월 26일 아침 7시에
샌디에고 발보아 BALBOA 의 한 카페에서
여러사람들과 함께 보았던 우루과이와의
16강전 때의 모습이다.

이제 4년 뒤에나 해볼 수 있을, 대-한민국!!
그때는 아내와 브라질의 어느 경기장에 앉아있을 수 있으려나?
2002년 이후부터 꾸어온 몽상을 또 다시 해본다.
혹 누가 알랴?
4년 전 내가 샌디에고에서 이번 월드컵을 보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처럼.....
산다는 일은 종종 예상치 않았던 신비함을 보여주기도 하니까.

(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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