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가는 곳에 음식이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
국가 간에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지면서 우리나라에도
요즈음엔 다양한 외국음식점들이 들어와 있다.
미국이야 원래부터 ‘인종의 용광로’라고 불리며 다양한
인종들의 바탕으로 세워진 나라이니 말할 것도 없겠다.
샌디에고에 에티오피아 음식 전문점이 있다.
누군가에게 말했더니 대뜸 “에티오피아에도 음식이 있느냐?” 고
되물었다. “그건 인종 차별적인 발언!” 같다고 경고를 주었지만
나도 사실 맨발로 뛰어 올림픽 마라톤을 2연패한,
전설적인 ‘맨발의 제왕’ 아베베를 제외하고는
에티오피아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그래서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가보았다.
식당은 번잡하지 않은 주택가 가까이 있었다.
에티오피아 음식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종업원의 안내를 받아가며
골라야 했다. 이름을 잊어먹었지만 양념과 조리가 된 여러가지
버섯과 채소류를 밀전병으로 싸 먹는 음식이었다.
맛에 대한 평가는 아내도 나도 그냥 먹을 만하다는 정도였다.
특이한 것은 이 식당의 알코올이 들어간 칵테일을 대부분 우리나라
소주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메뉴의 설명도 그렇게 되어 있었다.
우리 테이블을 서빙하던 종업원은 소주가 한국의 술이라는 것은 설명했지만
소주와 이 식당과 있음직한 어떤 인연은 설명하지 못했다.
*4651 PARK BLVD. SAN DIEGO, CA92116
TEL : 619-546-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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