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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미국305

로스엔젤레스1. *작게 보이는 헐리우드사인은 실제로는 높이가 13.7미터나 되는 거대한 간판이다. L.A.의 한인타운은 서울의 어느 거리와 다를 바 없었다. 음식점과 은행과 호텔과 카센터와 교회와 병원과 학원. 먼 이국땅에서 이렇게 한 부분이나마 자리잡기까지 숨은 이야기들이 산을 이루리라. 한인 타운에서 백인들의 모습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 것은 내게 다소 기이하게 느껴졌다. 흑인도 잘 보이지 않았다. 거리를 걸어가는 사람들은 한국인이거나 중남미인들이 대부분이었다. (2002년 8월) *한 한국인 업소에서 중남미인들로 보이는 노동자들의 항의 시위가 있었다. 2012. 4. 16.
SAN DIEGO 프리웨이 휴게소 샌디에고와 LA를 잇는 5번 프리웨이 변의 한 휴게소에서. 2012. 4. 16.
SAN DIEGO 12 - 크리스마스 작년 연말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오던 저녁 화사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집들이 눈길을 끌어 차를 멈추고 카메라로 잡아 보았다. 한두 집도 아니고 거의 모든 집들이 색색의 전구와 크고 작은 장식으로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아무쪼록 그런 소담스런 마음들이 어두워가는 저녁의 불빛처럼 점점 더 밝게 세상을 비추는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004. 12) 2012. 4. 16.
SAN DIEGO 11 - 할로윈데이 10월말의 할로윈데이가 가까워지면서 샌디에고의 이곳저곳에서 축제에 사용되는 호박을 파는 장터를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 호박과는 모양새도 크기도 전혀 다른 미국 호박의 모습도 재미있었다. (2004. 10) 2012. 4. 16.
SAN DIEGO 10 - 호텔 CORONADO 주변 CORONADO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이라고 한다. 많은 미국의 대통령이 다녀갔고 마릴린 몬로가 주연한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SOME LIKE IT HOT)'을 촬영한 곳이라고도 한다. 또한 흔히 세기의 사랑이라고 일컬어지는 영국왕 에드워드 8세(윈저공)와 심프슨여사가 처음 만난 곳도 바로 이 호텔이라고 한다. 당시 심프슨여사가 미국의 서민출신이며 2번의 이혼경력이 있다는 이유로 영국의 여론은 물론 내각도 반대의 뜻을 밝혔으나 에드워드8세는 왕위직을 버리고 37년 6월 그녀와 결혼을 하였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위력은 이곳까지 그 힘을 미치고 있었다. 로비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으로 시장처럼 북적였다. 그 때문인지 호텔 자체보다 호텔 종업원들의 친절이 더 인상적이었다. (2004년 9월) 2012. 4. 11.
SAN DIEGO 9 - CORONADO 샌디에고 BAY를 사이에 두고 샌디에고 다운타운과 마주 보고 있는 CORONADO는 바다 위에 놓여진 다리를 통하거나 훼리를 타고 오갈 수 있다. CORONADO는 은퇴한 퇴역자들이 많이 모여 살아서 그런지 전체적인 분위기가 나른하고 느슨한 곳이다. FERRY를 타고 바다를 건너 선착장에 내려서니 할머니 할아버지로 구성된 악단이 해변의 잔디에서 흥겨운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다. 그 앞에 애인의 무릎을 베고 대 짜로 드러누운 젊은이는 한국적 사고방식으로는 버르장머리 없는 녀석이 되겠지만 미국에서는 꼬집을만한 일이 아닌가 보았다. 그렇게 생각하고 바라보니 귀엽게도 생각되었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 파라솔과 의자를 갖다놓고 책을 읽는 노부부의 모습은 부러울 정도로 평화로워 보였다. (2004년 9월) 2012. 4. 11.
SAN DIEGO 8 - 샌디에고 BAY2 배가 들락거리는 PIER 주변은 배를 타는 승객들과 사이클링과 달리기 등을 하러나온 사람들로 번잡스러웠고 바다에는 경쾌하게 스치는 보트와 바람으로 움직이는 흰 요트들로 가득하였다. (2004년 9월) 2012. 4. 11.
SAN DIEGO 7 - 샌디에고 BAY1 아직 한강의 유람선도 타보지 않았는데 출장 중 샌디에고베이를 오르내리는 유람선을 타보았다. 샌디에고 생활 6년째인 회사 직원도 아직 안타봤다고 한다. 유람선보다 맑은 공기와 푸른 바다, 푸른 하늘이 한가롭게 떠있는 요트와 함께 인상적이었다. (2004년 9월) 2012. 4. 10.
SAN DIEGO 6 - IMPERIAL BEACH 샌디에고가 아름다운 도시라는데 이견을 달 수 없다. 꼭 시간을 내어 이름 난 곳을 찾지 않아도 눈길 닿는 곳마다 잘 정돈된 도로, 나무로 지은 아름다운 집, 맑은 공기, 투명한 햇살, 태평양 연안의 긴 해변과 거칠 것 없는 전망의 바다, 등등. 해변을 따라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건강해보이고 눈이 마주치면 가볍게 던지는 그들의 눈인사가 정겹다. 저녁 해를 따라 나무 그림자가 길게 누운 초록의 골프장을 천천히 걸어가는 노인의 뒷모습도 여유로워 좋다. 문제는 왜 이런 나라가 남의 나라를 침략하는가이며 이들의 평화로움이 그런 끔찍함 위에 서 있으면서도 시치미를 떼는 것 같아 무서워질 때도 있다는 것이다. (2003년 8월) 2012.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