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태사2 충청도의 절 문빈정사 섬돌 위에 눈빛 맑은 스님의 털신 한 켤레 어느 날 새의 깃털처럼 하얀 고무신으로 바뀌었네 -최윤진, 「봄」- 섬돌, 눈빛 맑은 스님, 새의 깃털, 하얀 고무신. 절을 향해 걸어갈 때면 떠오르는 정갈함. 거기 그렇게 오래 있어 주기를······ * https://youtu.be/mXvLjDhk1z4 2020. 7. 22. 지난 국토여행기 48 - 놀뫼・황산벌・논산 논산혼련소의 기억아내와 논산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논산훈련소를 떠올렸다. 우리나라 20대 젊은이들의 공통된 관심사이자 고민거리이며, 어떤 형태로건 통과해야 하는 ‘군대살이’의 첫 단계를 상징하는 논산훈련소.99년 이래 정식 이름은 육군훈련소이고 그 이전에는 제2훈련소라고 불렀다.제1훈련소는 한국전쟁 중에 제주도에 세워졌다고 하던가?70년대 말 대학 4학년의 조금 늦은 나이로 나도 그곳에서 훈련을 받았다. ‘유신헌법이 지배하는 사회가 이미 병영인데 새삼스레 군대라고 해서 뭐 다를 게 있겠냐'고 흰소리를 해대며 신체검사장의 판정관 앞에서 먼 전방으로 보내달라고 치기를 부리기도 했지만, 말과는 달리 그 시절 군대란 단어는 뱃속 한가운데 자리잡은 해묵은 체증처럼 은근하게 의식의 저변을 누르는 부담이었다.장돌뱅이님.. 2013. 5.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