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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2

고우영 만화 읽기 2 - 『십팔사략(十八史略)』 은퇴를 한 뒤 두서없이 중국 고전들을 읽는다. 그런데 헷갈리는 것 중의 하나가 시대별 나라 이름이다. 하(夏) · 상(商) · 주(周)에 이어 춘추(春秋)와 전국시대(戰國時代)에 이르면 이른바 춘추오패(春秋五覇)와 전국칠웅(戰國七雄)만으로 어지러워지기 시작한다. 이름도 비슷비슷하거니와 이 나라가 중국 대륙의 어디쯤에 있었을까 생각하면 더욱 어려워진다. 다행히(?) 진(秦)이 통일해서 한 번에 정리가 되는 듯 하지만 한(漢)에 이어 다시 삼국시대로 나뉜다. 삼국시대야 그래도 조조와 유비의 『삼국지』로 익숙하다. 하지만 그건 한족들 이야기고 북방 민족들이 등장하면서 오호십륙국(五胡十六國)이니 위진남북조(魏晋南北朝)니 오대십국(五代十國)이 등장하면 이름만으로 너무 어려워 포기를 하게 된다. 물론 남의 나라 역.. 2022. 8. 8.
고우영 만화 읽기 1 학창 시절 '짱짱이'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가 있었다. 고우영, 아니 60년 대의 이름으론 추동성이 지은 만화 『짱구박사』에 나오는 캐릭터다. 자세한 기억엔 없지만 엉뚱하고 기발한 발명품을 만들어 사고를 치는 짱구박사의 아들이었던 것 같다. 아이들 사이에 별명이 될 만큼 추동성 만화의 인기가 높았다는 반증일 것이다. 어린 시절 나는 만화를 무척 좋아했다. 『땡이와 영화감독』과 『땡이와 연필함대』를 지은 임창, 『홍길동』을 지은 신동우와 함께 추동성은 어린 시절 내가 제일 좋아했던 만화가다. 그외에 박기준, 박기정, 이정문, 길창덕, 이향원 등도 생각난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나는 만화가 좋다. 『공포의 외인구단』의 이현세, 『타짜』의 허영만 등을 거쳐, 근래에는 강풀, 윤태호, 최규석의 만화를 챙겨본다. 일.. 2022.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