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추장삼겹살2

잘 먹고 잘 살자 58 - 장마철 집밥 서울엔 별로 비가 오지 않는 장마다. 태풍까지도 남해안만 흔들었을 뿐이다. 다행이지만 장마가 끝나고 나면 혹 가뭄 걱정이 나올 수도 있겠다. 그래도 조금씩 내렸던 비 덕분인지 미세먼지가 없어서 좋다. 두터운 구름과 바람까지 있어 아직까진 선선하고 쾌적한 여름이다. 매미소리가 맹렬해지기 시작하였으니 곧 열대야도 밀려오겠지만. 일주일에 세 번씩 가던 노노스쿨이 방학이다. 덕분에 아내와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한 학기 동안에 배운 음식 중 아내가 좋아하는 것을 골라 복습겸 만들어 보았다. 거기에 책과 인터넷에서 찾아내 아내의 '재가(裁可)'를 얻은 음식도 더했다. 아내의 품평을 받으며 음식을 나누는 식탁이 어릴 적 여름날 멍석 위의 저녁 식사처럼 오붓하다. 삶에 더 무엇을 욕심내랴. 아내의 아픈 한 쪽 팔이.. 2019. 7. 22.
유월 첫날 딸아이 가족을 초대하여 주말 식사를 함께 했다. 새벽에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축구경기를 보고 바로 준비에 들어갔다. 미리 만들어 둘 수 있는 음식이 나박김치 외엔 없었기에 식사 시간에 맞추려니 서둘러야 했다. 노노스쿨에서 배운 음식을 메인으로 해서 다른 몇 가지를 더해서 상을 차렸다. 구절판(칠절판). 노노스쿨 에서 1호로 만들었던 추억의(?) 메뉴이다. 여전히 흰 지단과 밀전병은 어려웠지만 그런대로 만족할만한 모양새가 나왔다. 오이 돌려깎기도 한결 쉽게 되어 그동안 요리 실력이 늘었다고 혼자 자부를 해보았다. 소고기두릅말이. EBS의 "최고의 요리비결 한명숙 선생님"편에서 알게 된 것이다. 두릅철이 아니라 아스파라거스로 대체했다. (사진을 깜빡 잊고 찍지 앉아 지난 번에 찍어둔 것이다.) 달래.. 2019.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