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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2

뚝섬 자벌레 카페 뚝섬에 있는 지하철 7호선 자양역과 연결되어 있는 '뚝섬 자벌레'는 이름이 다양하다.어느 게 공식 이름이고 어느 게 별명인지 알기 힘들다.'뚝섬 자벌레'라고도 하고 '서울생각마루'라고도 하고 둘을 붙여서 '뚝섬 자벌레 서울 생각마루'라고도한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전혀 다르게 '한강이야기전시관'이라고 되어있다. 이름이 복잡하다는 건 거기에 깃든 사연이 복잡하다는 것일 게다. '한강이야기전시관'에는 한강의 역사와 자연에 관한 전시물과 영상들이 있다. 지금의 서울 시장이 관심을 둔다는 이른바 '한강 르네상스'에 대한 코너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15년 전 그의 재임 시절에 무리한 개발 추진으로 많은 생명이 스러진 '용산 참사'의 기억이 생생한데 돌아온 그는 여전히 한강에 관심이 많은 듯하다. '한강 르네.. 2024. 7. 26.
갈치와 고등어 제주살이 중인 아내의 친구를 통해 제주산 갈치를 구입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제주 함덕에서 지낼 때 오일장과 포구에서 사서 구이와 조림으로 먹은 갈치 맛을 다시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포실포실하고 은은한 단맛이 배인 갈치의 살은 입안에서 아이스크림처럼 녹았다. 갈치는 겨울철에 대비해 살과 기름으로 몸을 잔뜩 불린 구시월 갈치가 으뜸이라고 한다. 오래전 울산에 살 적에 바다낚시를 따라 간 적이 있다. 도시 ‘촌놈’인 내가 배를 타고 바다에서 낚시를 해보았을 리 없다. 남들이 미끼까지 끼워준 릴 낚싯대를 들고 뱃전에서 하염없이 세월을 낚고 있는데, ‘뽀인트’가 좋지 않다고 자리를 옮기자는 소리가 나왔다. 아무 생각 없이 릴을 돌려 낚싯줄을 감아올리는 순간, 무엇인가 햇살에 번뜩이는 것이 따라올라 왔다... 2022.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