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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떡볶이2

떡볶이 횡설수설 떡볶이는 아내가 좋아해서 자주 해 먹는 음식 중 하나다. 최근에 들어서는 손자저하가 좋아하는 떡만둣국을 끓이고 남은 가래떡으로 만들게 되어 '아내가 좋아해서'라는 이유가 순도 100%는 아니다. 하지만 '수양산 그늘이 강동 80 리를 간다'고 하지 않던가. 그나마 자주 떡볶이를 먹을 수 있는 것은 저하의 떡만둣국 취향 덕분이라 여겨서인지 아내도 자신의 '권력 서열'이 저하 다음으로 밀려난 것에 큰 푸념을 늘어놓진 않는다. (국물)떡볶이는 육수에 고추장을 비롯한 양념을 풀고 어묵, 양배추, 떡볶이떡 따위를 끓인 것이다. 식당에서는 그 외에 튀김만두나 순대, 당면, 라면사리도 넣어(찍어) 먹는다고 하지만 나는 위 세 가지만 넣는다. 보통 떡볶이는 정확히 따지고 보면 떡을 볶는 것이 아니라 걸쭉하게 고추장을 .. 2024. 3. 18.
비가 와서 좋은 날 비 오는 날은 전(煎)을 부른다. 막걸리는 자동으로 따라오는 부록쯤 되겠다. 이 블로그의 지난 글을 뒤져봐도 비 오는 날엔 전에 관한 글이 많다. (*이전 글 참조 : 비 오는 하루) 비 오는 하루 비가 오는 날은 같은 음악과 커피를 듣거나 마셔도 맑은 날과는 느낌과 맛이 다르다. 혹은 보통 때와는 다른 분위기의 음악과 다른 맛의 커피를 찾기도 한다. 아내는 날이 우중충하면 평소에는 jangdolbange.tistory.com 오이소박이를 담그고 남은 부추로 전을 부쳤더니 달랑 두 개가 나왔다. 양이 적다 보니 맛은 더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미진한 아쉬움을 떡볶이로 달래기로 했다. 근래에 들어 떡볶이는 길거리 음식이나 분식집의 대표 메뉴가 되었지만 옛날부터 '병자(餠炙)'라는 이름으로 어엿하게 존재해 .. 2022.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