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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시푸드2

방콕의 식당 몇 곳 대부분 인터넷에서 잘 알려진 방콕의 맛집들일 것이다. 인터넷을 피해갈 수 있는 오직 나만 아는 '숨은 맛집'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여행기에서 언급하지 않은 곳으로 사진을 위주로 정리를 해본다. 어떤 식당의 음식은, 혹은 종업원의 서비스는 기대에 못 미쳤던 곳도 있다. 지금은 없어진 곳도 있는지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니 그 어느 곳이나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동일해진다. 왜 아니겠는가. 그곳이 방콕인데. 아내와 딸아이가 함께 했던 장소인데. 1. KUANG SEAFOOD 지하철 HUAYKWANG역 에머럴드 호텔 맞은 편의 KUANG SEAFOOD. 오래 전 내게 꽝씨푸드를 처음 소개한 방콕의 한국인 지인은 자신만의 '비밀병기'라며 여행객들에게 알려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바램이 허.. 2017. 10. 5.
2012 '만 리'의 방콕4 이날 아침 산책의 반환점은 실롬의 팟퐁 근처 르메르디앙 호텔이었다. 숙소에서 전철로 2 정거장 (수라싹-총논씨-살라댕) 거리이다. 물론 전철길을 따라가지 않고 사톤로드와 실롬로드를 잇는 골목길을 이리저리 대중없이 돌아서 갔다. 이 날은 월요일이었다. 러시아워의 도로는 승용차와 오토바이들이 뒤섞여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었다. 인도는 출근하는 직장인과 학생들 그리고 먹거리 노점상들로 분주했다. 대로의 이면에 있는 골목길에는 난장이 들어서 혼잡했다. 활기찬 거리와 골목은 방콕이라는 거대 도시를 지탱 하는 동맥이고 실핏줄이다. 밤새도록 불야성을 이루었을 팟퐁 거리는 텅 비어 있었다. 일부 과일상과 음식상들이 팟퐁 입간판 앞에서 장사를 하고 있을 뿐이었다. 거리는 뜻밖에 말끔하게 청소되어 있었다. 여기가 밤마다 .. 2013.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