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렁떠이 시장1 '드디어' 방콕에 가다 3 우리나라와 태국의 시차 2시간은 낮에 활동할 때는 크게 느낄 수 없지만 아침에 일어날 때는 그 차이가 실감난다. 습관적으로 한국 시간 오전 6시 반쯤에 눈이 떠지면 태국은 4시 반의 꼭두새벽이라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상태다. 사위가 밝아질 때까지 책을 읽으며 기다렸다가 산책을 나설 수밖에 없다. 방콕에서 아침 산책은 숙소를 기점으로 아침마다 동서남북 방향을 바꿔가며 걷는다. 공원이 있으면 공원으로 시장이 있으면 시장으로 향한다. 길을 따라 직선으로 걷기도 하고 원점 회귀를 위해 ㅁ자 코스를 그리며 걷기도 한다. 어느 코스나 한 시간 반 정도를 잡는다. 방콕의 도로는 보행자 친화적이지 않다. 인도와 차도의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자주 끊긴다. 그나마 폭이 넓은 인도에는 대개 노점상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출근.. 2022. 7.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