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성당2 2024 베트남 - 호찌민 3 호찌민의 첫 아침.밤새 비가 요란하더니 아침 하늘이 맑았다.기온도 내려가 얼굴에 부딪는 공기의 촉감이 상큼했다. 자는 아내가 깰까 살짝 문을 닫고 나와 혼자 산책을 했다.인민위원회 청사와 호찌민 동상을 지나 노트르담성당과 그 옆 중앙우체국까지 걸었다.지난 여행 중에도 걸은 곳이라 방향과 길이 낯설지 않았다.마음속으로 기도를 하면서 걸었다. 이럴 때 기도를 해도 '그분' 보시기에 나쁘지 않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다른 생각으로 빠지기 일쑤이던 보통 때와 달리 정주행의 기도를 했다.성당은 수리 중이라 비계(飛階)에 둘러싸여 있어서 성당 앞 성모상에서 화살기도를 올렸다.조국 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서!, 는 아니고, 그저 이번 여행도 즐겁게 하게 해 달라는 ······, 한국에 있는 손자저하들이 행복하게 하루.. 2024. 9. 3. 2016 '첫' 여행6 - 호치민 방콕 수안나펌공항에서 일주일간 태국에서 시간을 함께 했던 일행과 헤어졌다. 그들은 유럽행 비행기를 탔고 우리는 호치민으로 향했다. 호치민은 아내와 내게 처음이다. 십년 전 쯤 북쪽의 하노이를 여행한 것이 베트남 여행의 전부였다. 그동안 동남아 나라 중에 베트남과는 일로도 여행으로도 잘 인연이 안 닿았다. 인도네시아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을 때 잠시 베트남 프로젝트가 논의되다가 없어진 뒤로는 이상하게 베트남으로는 단품 수출의 기회도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첫 하노이 여행시 아내의 몸 상태가(베트남 음식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아 그 뒤로 여행 후보지에서 항상 뒷전으로 밀린 데다가 장기간의 미국 주재가 이어지면서 재 방문의 기회가 없어진 탓이었다. * 위사진 : 비행기에서 본 호치민의 야경 *위 사진 : 베트남.. 2016. 7.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