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1 책『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 눈으로는 쉽게 읽을 수 있었지만 따라가는 마음은 힘들었던 책. 어느 날 딸의 하얀 팔 위에 수많은 칼자국을 보게 된다. 딸아이는 오래전부터 자신이 뭔가 잘못되어 있었음을 알고 있었다, 고 말한다. 딸은 양극성 스펙트럼 장애 즉 조울증 진단을 받게 되고, 그 후 7년간 16번이나 보호병동에 입퇴원을 반복한다. 자식이 아플 때 그럴 수만 있다면 차라리 내가 아프고 싶은 것이 세상 부모의 마음 아니던가. 책은 그런 자식과 자식의 병을 이해하기 위해 엄마가 보낸 안간힘의 7년이 생생하게 적혀 있다. 둘 다 의사인 부모는 아이의 치료를 위해 연구와 통계자료를 뒤지고, 적절한 약을 찾고, 여러 가지 방법의 치료를 시도한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좌절을 겪으면서도 끝끝내 아이와 소통의 끈을 놓지 않으려 한다. 이 책은 .. 2024.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