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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 마리아 릴케3

다시 찾은 SK나이츠 손자저하와 함께 다시 SK나이츠의 경기를 보러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았다. 한 달 남짓한 시간을 두고 두 번째 오니 경기장 분위기와 응원가도 한결 익숙하다. 저하도 그러했는지 앞장서서 입구로 나를 잡아 끈다 국민의례 때 태극기 옆에 걸린 문경은과 전희철의 이름이 적혀 있다. 90년 대 초 인기몰이를 했던 "농구대잔치"에서 쟁쟁했던 스타들이다. 프로에 와서도 여전했던 모양인지 각각 영구결번이라는 영예를 얻은 것 같다. 전희철은 지금 SK나이츠의 감독이다. 198cm이라는 큰 키에 짙은 회색 양복을 입고 사이드라인에 서있는 맵시가 도드라져 보였다. 야구와 축구와 달리 실내 경기인 농구는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현장감과 관람 집중도가 높다. 경기의 박진감이 생생하기도 하지만, 경기가 멈추는 시간마다 치어리.. 2023. 12. 4.
그 사람은··· "동네북"의 한 회원이 말락 마타르(Malak Mattar)라는 가자(GAZA) 출신 화가의 그림을 소개했다. MalakArtStore - Etsy Canada Shop Malak Mattar Artist by MalakArtStore. Smooth dispatch! Has a history of dispatching on time with tracking. Speedy replies! Has a history of replying to messages quickly. Rave reviews! Average review rating is 4.8 or higher. www.etsy.com 이곳에서 그림 두 장을 옮겨와 본다. 잔인한 폭력의 광기에 노출된 가자에서 자식을 키우는 어머니의 마음이 각별하게 다가.. 2023. 11. 23.
태릉 - 강릉 숲길 '태강릉 숲길'은 1년에 두 번 (5월 16일 ∼6월, 10월 ∼11월) 개방된다. 단풍도 볼 겸 언덕길을 넘나드는 왕복 3.6km의 길을 걸었다. 단풍이 절정으로 물든 숲은 초록 일색이었던 지난 5월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어서 같은 장소에 온 것 같지 않았다. 바람이 불 때마다 퇴색한 잎들이 우수수 흩날렸다. 아직 남아있는 화사한 단풍들도 머지않아 빛이 바래고 떨어질 것이다. 변화는 가장 보편적인 자연의 질서다. 이 말을 이해하면서도 대부분의 시간에 잊고 산다. 그래서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 언덕을 넘어 다다른 강릉엔 "강릉(명종대왕 454주기, 인순왕후 심씨 446주기) 기신제향(忌辰祭享)"이 열리고 있었다. 기신제향은 나라에서 지내는 '기일 제사'의 의.. 2021.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