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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피니2

방콕 룸피니공원 *위 사진 : 방콕의 '오아시스' 룸피니공원과 인근의 쑤언룸야시장. 야시장은 이제 없어졌다. 태국은 많은 얼굴을 가지고 있다. 여기를 짧게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는 사회 겉면에 드러난 구질구질한 거리 풍경, 숨막히게 겹쳐 흐르는 교통, 조금은 꺼먼 얼굴의 사람들. 그리고 값싸게만 느껴지는 홍등이 전부로 비쳐질 것이다. 그래서인지 다짜고짜 얕잡아보려는 태도가 나오기도 해서 문제가 되곤 한다. 하지만 외국인들에게 하찮게 보이는 현상이나 행동은 이네들에게도 하찮게 보이게 마련이란 걸 알아야겠다. 물론 시간을 갖고 보면, 사회 저변에 흐르는 역량을 깨닫고 놀라게 된다. 한 구비도 변함없이 나라를 지켜왔고 국민을 선도하며 사회에서 정신적 지주 역활을 유감없이 해내는 왕가에 대한 합일된 충성과 존경, 외세의 바람.. 2014. 5. 14.
2007 방콕-후아힌 돌아보기6 8. 방콕의 일식당, 쇼군 (SHOGUN 將軍) 쇼군 (SHOGUN)은 일본 무신정권인 막부(幕府)의 우두머리를 가리키지만 아내와 내가 만나본 쇼군은 방콕 두짓타니 호텔 내에 있는 일식당 이름이다. 솔직히 이름이 그다지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 마치 칼을 찬 날카로운 눈빛의 무사들이 포진해 있을 것 같은 상상에... 그러나 요즈음 세상에 그게 무슨 대수랴. 몇 년 전 남북 정상회담이 있던 해 어느 ‘무도회장’의 웨이터 이름이 ‘김정일’이라 해서 신문 가십란에 오른 적도 있지 않던가. 비호감이건 호감이건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을만큼 강력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도 마케팅의 한 방법이겠다. 음식점의 주제는 결국 음식과 분위기와 서비스라면 "쇼군"에서의 저녁식사는 모든 면에서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아내와 .. 2012.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