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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피니공원3

'드디어' 방콕에 가다 3 우리나라와 태국의 시차 2시간은 낮에 활동할 때는 크게 느낄 수 없지만 아침에 일어날 때는 그 차이가 실감난다. 습관적으로 한국 시간 오전 6시 반쯤에 눈이 떠지면 태국은 4시 반의 꼭두새벽이라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상태다. 사위가 밝아질 때까지 책을 읽으며 기다렸다가 산책을 나설 수밖에 없다. 방콕에서 아침 산책은 숙소를 기점으로 아침마다 동서남북 방향을 바꿔가며 걷는다. 공원이 있으면 공원으로 시장이 있으면 시장으로 향한다. 길을 따라 직선으로 걷기도 하고 원점 회귀를 위해 ㅁ자 코스를 그리며 걷기도 한다. 어느 코스나 한 시간 반 정도를 잡는다. 방콕의 도로는 보행자 친화적이지 않다. 인도와 차도의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자주 끊긴다. 그나마 폭이 넓은 인도에는 대개 노점상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출근.. 2022. 7. 3.
2016 '첫' 여행2 - 방콕 태국에선 한국과 두 시간의 시차가 여행 초기 아침을 여유롭게 만든다.. 쏘이 랑수안(SOI LANGSUAN)에 머무는 동안 매일 아침 천천히 룸피니 공원을 걸었다. '모든 숲은 옳다'는 게 진리라면 숲을 보존하거나 가꾼 인공의 공원은 최고의 지혜가 되겠다. 룸피니 공원에는 초록의 잔디와 열대 나무, 호수 그리고 사람들이 걷거나 뛰어 다니는 작은 도로가 있다. 잔디와 도로를 번갈아 걸었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었다. 숙소에서 룸피니공원으로 아침 산책을 오가며 문득 랑수안 거리의 변모를 깨닫는다. 근 십년만의 방문. 강산이 변하는 세월의 간격을 두고 찾았으니 변화는 당연한 일일 것이다. 예전에 다니던 카페와 식당들이 사라지고 높은 빌딩들이 가파르게 솟아 있다. 새롭게 건설 중인 곳도 여러 곳이다. 랑수안.. 2016. 6. 29.
방콕 룸피니공원의 아침 (2007) 2014.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