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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이섬2

하와이4 - 마우이섬 돌아보기 잠결에 동쪽 창문에 뭔가 강렬한 빛이 느껴졌다. 무슨 일인가 싶어 문을 열고 나가니 구름에 비친 아침노을이었다. 불탄다는 표현이 걸맞게 하늘은 온통 붉은 빛이었다.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보다 갑자기 생각나는 게 있어 방으로 돌아와 카메라를 들고나가니 그 사이에 붉은 빛은 허망하게 사위어 그 자리에 있던 검은 구름이 드러나고 있었다. 마치 신기루를 본 듯한 느낌이었다. 원래 오늘은 아래 사진에서 보는 몰로키니 섬 MOLOKINI CRATER 로 스노클링을 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날씨가 문제였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오후에 돌아오는 일정이라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 했었는데 삼일동안 경험한 마우이의 날씨가 너무 급변하는 모습이어서 스노클링이 가능할까에 대한 확신을 하기 힘들었다. 도대체 강수확율 30%는 어떻게.. 2012. 6. 5.
하와이1 - 마우이섬 MAUI 으로 잠시 아내와 떨어져 지낸다. 같이 있을 땐 늘 게으름을 피우고 개구장이처럼 아내에게 갖가지 투정이나 부리면서도 막상 떨어져 있으면 또 떨어져 있는 것을 불편해 한다. 지난 여행을 돌아보는 것은 위안이 된다. 벽장 속에 넣어둔 곳감처럼 야금야금 꺼내서 곱씹어 보는 맛이 달콤하다. 할 수 있을 때 해두어야 하는 것중에 '아내와 함께 하는 여행'을 빼놓을 수 없겠다. ===================================================================== “리캘큘레이팅 RECALCULATING. 리캘큘레이팅......” 지시한 방향에서 벗어나자 내비게이터에서 다급한 여자목소리의 기계음이 흘러나왔다. 마우이섬의 카훌루이 KAHULUI 공항에 도착하여 차를 빌리면서 함께 빌린 .. 2012.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