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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2

2017 '손자 친구'와 함께 한 마카오1 "당신······, 당신이란 말 참 좋지요, 그래서 불러봅니다 킥킥거리며" 허수경의 시 「혼자 가는 먼 집」이란 시에 나오는 구절이다. '손자 친구'가 태어나면서 이 시를 떠올릴 때마다 나는 '당신' 대신 '녀석'이나 '이놈' 혹은 '고놈' 단어를 넣으며 '킥킥거린다.' "녀석이 말이야······." "야 이놈아······." "고놈 참······." 그럴 때마다 '친구'도 뭐 그리 싫어하는 표정이 아니다. 싫어하긴커녕 어떨 땐 그 의미를 이해한다는 듯이 얼굴을 살갑게 부빌 때도 있다. 아내는 "이럴 때 보면 어린애라고 그 앞에서 함부로 말해선 안 되겠다"고 놀라곤 한다. 8월에 마카오를 다녀왔다. 원래는 국내에서 수영장 좋은 호텔을 잡고 느긋하게 쉬려고 했으나 "부산140만원 vs 세부 129만원, 호.. 2017. 10. 6.
1997홍콩6 - 마카오 당일치기(끝) 마카오(渙門)는 홍콩에서 뱃길로 한시간의 거리에 있는 항구 도시이다. 흔히들 홍콩에서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녀온다. 마카오에서 일정은 딸아이의 여행기에서 설명한 그대로이라 특별히 더 덧붙일 말이 없다. 마카오 역시 그저 거리를 걸으며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좋은 여행 방법일 듯하다. 우리는 홍콩에서 여행사에 하루 여행을 신청하여 다른 나라 사람들과 함께 봉고차를 타고 다녔다. 일행 중에 뉴질랜드에서 온 나이든 아줌마(할머니?)가 있었는데, 뉴질랜드의 한국인 유학생들에 대해 그다지 좋지 않은 평가를 하여 화가 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였다. 한국인들이 술에 취해 시끄럽게 군다 뭐 그런 얘기였던 것 같다. --------------------------------------------------.. 2012.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