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욘사원2

2003 캄보디아 여행기 9 - 바욘 사원 * 위 사진 : 바욘사원이 있는 앙코르톰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조각물 덜컹거리는 툭툭이(모또 뒤에 바퀴달린 의자를 부착한 것)의 뒷자리에서 흔들리며 앙코르톰의 정문인 사면석불을 통과하여 처음 바욘 BAYON 사원을 바라보았을 때 나는 강한 충격에 몸을 떨어야 했다. 아! 캄보디아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바욘이 회색의 돌탑에 수십 개나 새겨져 서있었다. 세월 속에 빛바랜 석조물 속에서 숨은 그림 찾기처럼 눈길을 주면 어느 순간 회색의 얼굴이 선명해져 오곤 했다. 거대한 얼굴들은 마치 허공에 둥둥 떠있는 것처럼 보였다. 사원을 지을 당시 통치자의 얼굴을 새긴 것이라고 한다. 두툼한 입술과 거대하면서도 균형 잡힌 얼굴에서위엄과 순박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인도차이나를 호령하던 대제국 앙코르의 통치자... *아래.. 2012. 4. 7.
2003 캄보디아 여행기 7. - 앙코르 사원군1 * 위 사진 : 프놈펜에서 시엠리엡 갈 때 타고간 시엠리엡에어 비행기 앙코르 왓은 시엠리엡에 있는 한 사원의 이름이다. 동시에 그것은 시엠리엡의 주변의 방대한 지역에 걸쳐 흩어져있는 모든 사원을 지칭하는 대명사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가 앙코르 왓을 보러간다고 할 때 그것은 대체로 8세기에서 13세기에 걸쳐 시엠리엡 지역에 세워진 엄청난 사원군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말이 된다. 이번 앙코르 왓 순례도 그 ‘대명사’ 방식으로 보기로 했다. 개개의 사원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전체를 하나의 앙코르왓으로 보기로 했다는 뜻이다. 따라서 개개의 세워진 시기나 세운 사람의 구분 따위는 무의미한 것으로 제쳐 두었다. 내가 그나마 앙코르 왓 순례를 위해 준비를 한 것은 시엠리엡의 숙소에 도착하여 2박3일동안 돌아보고자 .. 2012.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