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발리여행2

그분들이 돌아왔다 꾸따(Kuta)에서 우붓(Ubud)으로, 다시 사누르(Sanur)로 제법 긴 발리여행을 마치고 저하들이 돌아왔다. 7시간여의 밤 비행기를 타고 왔으면서도 영상 통화 속 목소리와 모습이 씩씩하다.기분 좋은 말을 생각해보자.파랗다. 하얗다. 깨끗하다. 싱그럽다.신선하다. 짜릿하다. 후련하다.기분 좋은 말을 소리내보자.시원하다. 달콤하다. 아늑하다. 아이스크림.얼음. 바람. 아아아. 사랑하는. 소중한. 달린다.비!머릿속에 가득 기분 좋은느낌표를 밟아보자.느낌표들을 밟아보자. 만져보자. 핥아보자.깨물어보자. 맞아보자. 터뜨려보자!- 황인숙, 「말의 힘」-상상할 수 있는 어떤 것보다 더 좋은 말!저하들이 부르는 "할아버지!"  곧 그 살가움을 '만져보고 핥아보고 깨물어보게' 될 것이다. 2024. 9. 13.
2019 발리1 - 맑거나 비 오거나 직장 생활을 할 때보다 여행의 짬을 내기가 더 힘든 요즈음이다. 이런저런 일들 사이의 틈새를 이용하여 단 며칠 간의 짧은 여행을 다녀오기로 다소 '전격적인' 결정을 했다. 여행지는 잠깐 사이에 발리로 정했고 항공과 숙소의 예약은 출발 하루 전에야 겨우 마칠 수 있었다. 여행짐을 꺼낸 장롱 서랍의 빈자리엔 대신 심란스런 일들을 꼭꼭 다져 넣어 두기로 했다. '너희들도 잠시 쉬고 있거라!' 어쨌거나 여행은 여행 - 일단 출발을 하고나니 탑승 전 공항에선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붉그레한 저녁 노을을 바라볼 수 있었다. 발리를 다녀온 게 언제적이었던가? 블로그를 뒤져보니 2005년이 마지막이다. (https://jangdolbange.tistory.com/1279 ) 가히 '백만년'만의 발리행이라 아니 할 수 .. 2019.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