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파도라1 멕시코 국경도시로의 여행1 *위 사진 : 이번 여행의 루트, 샌디에고 - 티후아나 - 엔세나다 - 부파도라 - 과달루페 밸리. 지난 8월, 6개월만에 한국에서 아내가 돌아왔다. 아내가 온 지 며칠이 지나면서 홀애비로 지내는 동안의 흐트러졌던 집안 살림의 모양새가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먼지들이 사라진 가구들은 본래의 윤기를 되찾았고, 흐트러졌던 옷장과 찬장 속이 반듯해지고 가지런해졌다. 빈 냉장고는 채워지고 이곳저곳 쌓여있던 쓰레기들이 사라졌다. 퇴근길 불이 켜져 있는 창문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일상은 다시 따뜻해졌다. 나는 다시 아내와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아내의 부재 중에 상상하고 계획했던 이런저런 여행이었다. 혼자 지내는 동안에도 샌디에고 주변을 돌아다니기는 하였지만 내게 아내가 동행하지 않는 여행은 여행이 아니.. 2013. 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