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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당바이2

지난 여행기 - 2001발리2 29. 빠당바이의 밤 우리는 또삐 인 TOPI INN에서 발걸음을 돌려 PADABGBAI BEACH INN의 방갈로 하나를 십만루피아(11불)에 하룻밤 숙소로 정했다. 발리 전통 가옥 형태로 지어진 방갈로는 일층은 샤워시설과 의자가 있고 잠은 3개의 침대가 있는 이층에서 자게 되어 있었다. 외부 모습보다 내부는 다소 허술하였으나 하룻밤 자는 것인데 뭔 문제가 되랴. 비스꼬와 피터는 내 덕분에 좋은 곳에 오게되었으니 나는 3만루피아를 내라고 하고 자신들 둘이 나머지를 내었다. 우연한 만남이 잠자리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저녁은 해안도로변의 까페 꺼르띠 CAFE KERTI에서 했다. 바닷가이니 여러 가지 생선 튀김 바비큐 등을 시켰다. 나오는 음식마다 맛이 훌륭했다. 여럿이 여행을 하는 것은 적어도 식사를.. 2017. 8. 7.
지난 여행기 - 2001발리1 *여행 시기 : 2001년 9월 ================================================================== 27. 여행 그리고 월급쟁이의 수염 넥타이를 풀고 양복과 와이셔츠를 벗어 가방에 우겨 넣었다. 반바지에 소매없는 티셔츠로 갈아 입고 신발도 구두에서 운동화로 바꾸어 신으니 비로소 출장에서 여행으로 분위기가 바뀌는 것 같다. 업무가 예정보다 늦어져 자카르타에서 발리로 올 때 허겁지겁 비행기를 타느라 미처 정장 차림을 벗어버릴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불가불 발리 공항의 화장실을 탈의실로 이용해야 했다. 화장실에서 반바지와 반팔 티셔츠로 갈아입는 동안 드나드는 사람들이 힐끗힐끗 쳐다보았다. 눈이 마주칠 때마다 서로 가벼운 눈인사와 웃음을 나누었다. 옷이라는 것.. 2017.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