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2

변치 않는 사랑 아내가 지인과 길게 전화 통화를 한 후 내게 내용을 말해주었다. 처음엔 늘 하는 대로 소소한 가정사를 나누었는데, 시절 이야기가 나오면서 여느 때완 다르게 정치 상황으로, 한 달 전 대선으로 옮겨 갔다. 정치 문제는 개인 간에 조심스러운 사안이라 그동안 둘 사이에는 대화에 올리지 않던 주제였던 것이다. 지인은 대선 결과에 낙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밤늦게까지 대선 개표 중계를 보다가 급기야 울음을 터트릴 정도였다. 지인은 자신의 암담한 심정을 친한 친구에게 하소연했다가 (지지 후보가 다른 듯) 어정쩡한 반응에 답답함이 가중되어 있는 상태로 보였다. 그러다 아내의 정치적 정체성을 확인하자 폭발하듯 감정을 쏟아 내었다. 대선 이후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이 보는 인터넷 언론사에 적지 않은.. 2022. 4. 19.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 지금은 먼 하늘나라에 계신 정병우선생님의 사진. ( http://jangdolbange.tistory.com/615 그리고 http://jangdolbange.tistory.com/617) 생전의 그가 짧은 글과 함께 나의 옛 홈페이지에 남긴 사진이다. 어둠 속의 불빛들이 따뜻한 사연을 담은 것처럼 예쁘게 다가온다. 그제 내린 비로 오늘 내내 맑은 날이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학교에 남아 있습니다. 피부에 와 닿는 서늘한 밤 공기의 느낌이 좋기만 합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밤 풍경도 맑기 그지 없습니다. 얼른 담아 봤습니다. 사랑이란 단어가 유난히 많이 나온 성당 주보를 보았을 때 문득 불의한 시대에 치열했던 그의 삶과 고뇌가 떠올랐고 그가 지극히 사랑했던 그의 가족이 생각났고 가슴 한 쪽이 아려왔다.. 2017.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