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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바바라2

PCH를 따라 5. - 산타바바라 2. 아침 9시. 예약 시 약속했던 시간에 JOHN은 방으로 직접 음식을 날라 왔다. 우리는 방 바깥쪽에 자리를 마련했다. 따뜻한 접시에 담긴 따뜻하고 부드러운 빵, 그리고 딸기와 요구르트가 달콤한 샐러드와 신선한 주스. “아침에 맡는 냄새 속에는 행복이 있다”고 하던가. 산타바바라의, 화이트자스민의 아침에 아내와 내가 식사시간 내내 달콤한 향내를 맡을 수 있었던 것은 착각이 아니었을 것이다. 삶은 녹녹치 않은 것이지만 늘 주눅 들어 살 필요가 없는 것은 세상엔 여전히 행복해야할 이유기 많기 때문이다. 간단하면서도 정성이 스민 상차림만으로, 혹은 숙소의 정원으로 소리도 없이 가득 쏟아져내리며 꽃송이들을 활짝 피어나게 하는 아침햇살만으로도. 이 날은 ‘레드타일워킹투어’(RED TILE WALKING TOUR)를.. 2012. 4. 26.
PCH를 따라 4. - 산타바바라 SANTA BABARA 늦은 출발과 솔뱅에서의 지체로 계획했던 솔뱅 주변의 와이너리WINERY 방문은 생략을 해야 했다. 원래는 적당한 와인을 한 병 사서 저녁에 아내와 나눌 생각이었는데. 그렇 듯 준비와 실행에서 여행은 선택과 포기의 연속이다. 한정된 시간과 예산은 늘 욕심과 갈등을 빚는다. 사는 일과 비슷하다. 솔뱅에서 산타바바라의 숙소까지는 한 시간 정도가 걸렸다. 올 때와 같은 101번 도로를 타고 돌아가는 중복을 피하기 위해 산을 타고 넘는 154번 도로로 방향을 잡았는데 내리막길에 경찰차들이 요소요소마다 포진을 하고 감시를 하는 탓에 도통 속도를 낼 수 없었다. *위 사진 : 154번 도로변에 있는 호수 미국의(캘리포니아의?) 교통 범칙금은 굉장히 강력하다. 어떤 사람은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를 ‘FINE’ STATE.. 2012.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