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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의 가난한 사람들2

『가난의 문법』 『가난의 문법』은 도시의 골목에서 재활용품을 수집해서 파는 (여성) 노인에 관한 책이다. 책은 숫자와 통계를 바탕으로 그들에 대한 건조한 해석을 하는 대신, 가상의 인물인 '윤영자'의 일상을 통해 그들의 노동과 살아온 내력, 그리고 가난에 관해 밀착된 설명을 제공한다. 1945년생인 '윤영자'는 그해 출생 등록을 한 이름 가운데 가장 많은 이름이라고 한다. 소설(영화)『82년생 김지영』이 그랬던 것처럼 '45년생 윤영자'에게 그 세대의 평균적 여성이란 의미를 부여하려는 저자의 의도겠다. 1945년생은 2020년을 기준으로 76세(만 75세)이다. 이 세대는 한국전쟁의 생존자로 권위주의 개발 국가의 청년 혹은 중년이었고, 1997년 외환위기, 2007년 세계 금융위기 속에서 노인이 된 사람들로 그들의 생애.. 2021. 5. 26.
『성서의 가난한 사람들』 정운찬 새 총리가 용산참사유족들을 방문했다고 한다. 사태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이MB정권으로서는 늦은 행보이지만 신임 총리로서는 당연히 우선해야 할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방문의 의미를 넘어선 실질적인 후속조치와 해결이 있어야함은 물론이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국민에 대한 어떤 존경심도 찾아볼 수 없이 경찰력을 동원한 물리적 강압만을 일삼던 2MB 정권이 텔레비전 카메라 앞에서만 전통 시장의 뻥튀기를 사 먹는 '친서민'의 위선적인 행태에서도 벗어나, 자신들이 즐겨 쓰는 표현대로 '중도실용'의 이성을 되찾기를 바랄 뿐이다. 30년 전 군바리 시절, 지금의 아내가 면회오면서 사다 주었던 책『성서의 가난한 사람들』이 다시 눈에 들어온다. 만일 우리 사회가 를 인정하고 최우선으로 보호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는 .. 2013.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