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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2

<<육식의 반란>> 유튜브로 전주MBC의 3부작 다큐멘터리『육식의 반란』을 보았다. 2012년 12월에 방송된 『육식의 반란』1편 "마블링의 음모"는 이른바 '꽃등심'이나 '와규(和牛)', '투뿔(++)' 등으 로 부르는 소고기 지방(마블링)에 관한 이야기이다. 마블링은 소들을 광활한 목초지에 소를 풀어놓는 방목에서 공장식 축산으로 전환하면서 생겨난 '문제'다. 미국 축산업자들은 짧은 기간에 대량 생산을 할 목적으로 소들을 축사에 가두고 활동을 제한하였다. 또한 사료를 풀 대신 옥수수를 먹이면서 소의 육질에 마블링이 생기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렇게 만든 소고기는 연한 육질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마블링의 신화는 일본과 한국으로 전해져 근육 사이에 지방이 미세하게 분포된 소고기를 최고급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소고기의 지.. 2021. 6. 9.
다시 노노스쿨에 가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에는 여기저기서 실버세대를 겨냥한 유·무료의 교육이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작년 노노(NO老)스쿨에서 음식과 식문화 전반에 관한 실기와 지식을 배웠다. 은퇴 후 받은 교육 중 이곳이 내겐 최고였다. 훌륭한 시설과 강사진, 그리고 짜임새 있는 커리큘럼을 볼 때 단연 그랬다. 은퇴하는 친구들에게 '백수의 앞치마는 세계평화를 부른다'고 주장해 왔던 터라 '세계 평화'(?)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나름 열심히 음식 공부에 매달렸던 시간이기도 했다. 졸업 후 처음으로 노노스쿨에 갔다. 졸업생과 올 교육생들이 만나는 날이었다. 복날을 맞아 1년 시차의 선후배가 함께 인근 지역에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음식을 나누어주기 위함이었다. 조별로 나누어 흑미 삼계탕과 부추무침 등을 만들어 도.. 2020.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