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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2

여자와 남자 간단한 생활 마술과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모임에서 마술에 이야기를 입혀 시연을 했다. 사람들의 흥미유발을 위해 남녀 이야기를 주제로 만들어 보았다. (이야기의 구성이나 마술 시연 능력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 발표에 사용했던 유모어 몇 가지만 옮겨본다. 유모어 1 결혼을 하고 싶은 남자가 있었다. 그는 마음속으로 점찍은 3명의 비슷한 후보 중에 누구를 택해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여자들에게 각각 현금 5백만 원을 선물로 주고 무엇을 하는지 보기로 했다. 첫째 여자는 뷰티샾에 가서 머리를 손질하고 몇가지 옷을 샀다. 그녀는 남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좀더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둘째 여자는 오로지 남자를 위한 선물로 골프채와 골프웨어를 사는데 돈을 썼다. 여자는 남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남자를 위해 .. 2023. 4. 11.
아내 기다리기 허리를 다친 후 처음으로 아내가 미용실에 가기 위해 외출을 했다. 서너 시간 걸리는 파마를 할 만큼 아직 오래 서거나 앉아서 있을 수 없어서 커트만 한다고 했다. 아내가 머리를 다듬는 동안 나는 근처 스타벅스에서 기다렸다. 커피 한 잔을 받아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아내가 들어올 입구를 향해 앉았다. 어디서든 아내를 기다리는 일. 생각해보니 오래간만이다. 등 쪽으로 오후의 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햇살! 그러고보니 연애 시절 자주 가던 경양식 집 이름이 "햇살"이었다. "햇살" 가까이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틀어주던 단골 다방 "아가페"도 있었다. 그곳을 향해 달려가던 길에는 오늘처럼 맑은 햇살이 가득히 쏟아져내리고 가로수의 나뭇잎이 무수히 반짝이곤 했다. 아내는 작은 톨(Tall) 사이즈의 커피 한 잔.. 2022.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