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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2

뉴질랜드 여행11(끝) 여행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 퀸즈스트리트를 오르내리는 무료 셔틀버스를 탔다. 퀸즈스트리트는 오클랜드의 중심가를 남북으로 가르는 대로이다. 버스 안에서 해프닝이 있었다. 위 사진의 맨 뒤는 딸아이고 그 앞은 모르는 중국계 여인, 또 그 앞이 아내였다. 그런데 딸아이는 바로 앞자리의 여인을 엄마라고 착각했던 모양이다. 모자 색과 모양이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장난을 좋아하는 딸아이는 버스를 타고가다 여인의 모자 가운데 동그란 단추를 검지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렀다. 여인이 놀라 뒤를 돌아보았고 더 깜짝 놀란 딸아이가 당황스런 목소리로 엄마와 착각을 했다며 사과를 했다. 맨 뒷자리에서 이 모습을 본 나는 속으로 배꼽을 잡았다. 그리고 딸아이의 모자를 검지 손가락으로 누르며 딸아이 실수를 놀려주었다. 그런데 내리기.. 2013. 8. 16.
뉴질랜드 여행2 인천에서 오클랜드까지 가는 항공편은 마일리지를 사용했다. 6개월 전에 예약을 해두었다. 달랑 항공 예약뿐이었지만 그것도 여행 준비라고 친다면 나로서는 가장 오랫동안 준비한 여행이었다. 언제든 취소하면 마일리지가 복원되어 위험성이 전혀 없는 예약이었다. 오후 5시 경에 인천을 출발한 비행기는 뒷날 아침에야 오클랜드에 도착했다. 비즈니스 좌석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은 것은 행운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좌석만 비즈니스 클라스고 음식은 이코노미와 같은, 일테면 ‘비즈노미’ 좌석이었다. 그래도 편안한 좌석만으로 만족이 흘러 넘쳤다. 뉴질랜드의 시간은 섬머타임이 적용되어(10월 첫째 주부터 3월 셋째주까지) 한국보다 4시간이 앞서가고 있었다. 오클랜드에서 퀸즈타운으로 가는 항공편은 에어뉴질랜드를 이용했다. 스타얼라이언.. 2013.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