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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18코스2

제주 함덕 13 아침 산책으로 올레길 19코스 북촌리에서 동복리에 이르는 길을 걸었다. 올레 패스포트에는 19코스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해 놓았다. "바다만도 아니고 숲만도 아니다 바다, 오름, 곶자왈 마을, 밭··· 제주의 모든 것이 이 길안에 있다. 밭에서 물빛 고운 바다로, 바다에서 솔향기 가득한 숲으로, 숲에서 정겨운 마을로 이어지는 길의 전환. 지루할 틈이 없다." 오늘 길은 '솔향기 가득한 숲으로, 숲에서 다시 물빛 고운 바다로'였다. 동복리 바다로 내려오는 길에 핸드폰이 울려 꺼내보니 제주도에서 보낸 안전 안내 문자다. "이태원사고 관련 사고 수습과 전국적 애도 분위기 상황입니다. 각종 축제와 행사, 특히 할로윈 행사를 준비 또는 참여하는 분은 안전에 각별한 유의 바랍니다." 이태원사고? 할로윈 행사에 무슨 .. 2022. 10. 31.
제주 함덕 12 아침에 산책을 나가지 않았다. 평소와 비슷한 시간에 일어났는데 자리에서 미적거리다가 하루 거르기로 했다. "어제 기념일 준비로 피곤했나?" 아내가 웃었다. 아침 식사는 어제 남은 샐러드에 달걀 프라이를 더해서 먹었다. 점심 무렵 함덕해수욕장에서 아내와 201번 버스를 탔다. 조천리 정거장에 내려 해변의 올레길 18코스에 합류를 했다. 바닷가 마을 곳곳에 용천수가 있었다. 용천수는 지하수가 암석이나 지층의 틈새를 통해 지표로 솟아나는 물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식수는 물론 빨래물과 목욕물을 얻을 수 있는 용천수를 중심으로 마을을 형성하였다. 조천지역에는 30개가 넘는 용천수가 남아 있다고 한다. 용천수 탐방길 안내도에는 23곳의 용천수가 표기되어 있다. 궷물(궤물), 절간물, 수거물, 수룩물, 앞빌레, 알물.. 2022. 10. 30.